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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JTBC의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금토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 눈에 띄는 이유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줄거리
대기업의 일가족을 A부터 Z까지 관리하는 비서가 그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를 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드라마 개요를 가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주인공을 맡은 송중기 배우님께서 비서 윤현우 역과 환생하게 되는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역의 1인 2역을 선보이는 드라마입니다.
재벌 관련하여 비리를 꼭 엮는 한국 드라마 특성상 대기업의 비서였던 윤현우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본인의 죽음 사유를 찾아내어 해결하기 위해 막내아들로 환생하여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들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이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흙수저 출신의 윤현우는 재벌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철저한 충신인 비서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 기업에게서 버림받게 되자 그 재벌의 일원으로 환생하여 정반대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로, 이 땅 대한민국에서 현실을 비관하는 청년들이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메시지로 현실도피를 하면서도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제작되는 판타지 드라마라고 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인물 관계도
드라마는 크게 두 축으로 인물 관계를 가지는데, 환생된 막내아들인 진도준 편에 서는 인물들과 그와 대립하게 되는 재벌 그룹인 '순양 그룹'축이 그것입니다.
진도준 세력
윤현우 / 진도준 - 송중기
흙수저 출신의 윤현우는 오너의 명령이라면 의심도 질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행해내는 그야말로 순양 그룹의 충실한 직원으로, 결국 그 오너의 명령을 수행하다 버림을 받게 되고 마는데 이대로 억울한 인생을 그대로 끝낼 수는 없었는지, 다시 시작하게 된 인생은 그 그룹의 막내아들로 유력한 후계자 중 하나가 됩니다.
그 이름은 진도준, 윤현우와는 정 반대로 금수저 출신이 되어버리고, 총명한 두뇌, 대단한 승부 근성, 꼭 미래에서 온 사람처럼 모든 걸 꿰뚫어 보는 통찰력 등으로 무장한 진도준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순양 그룹을 이제는 그 모든 것을 앗아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민영 - 신현빈
서민영은 집안 대대로 법조계 명문가 출신이며, 그 집안에서도 최고학부를 마친 인재로 서울지검 반부패 수사부 소속 검사입니다. 비리가 있는 순양 그룹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면모를 보이며 진도준과 알 수 없는 호감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은 가는 길이 다른 바, 엇갈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그녀는 나중에 진도준과 검사와 피의자의 관계로 마주치게 될까 두려움에 싸여있습니다.
오세현/레이첼/하인석 - 박혁권, 티파니 영, 박지훈
오세현과 레이첼은 드라마에서 진도준의 조력자 역할로 등장하게 됩니다. 각각 미라클 CEO, 미라클 애널리스트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 미라클은 진도준이 이사로 있는 투자 기업입니다. 하인석은 진도준의 수행비서 역으로, 진도준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지만 그 사실들을 누군가에게 보고하고 있는 듯한 뒤가 켕기는 인물입니다.
순양 그룹 세력
진양철 - 이성민
진양철은 순양 그룹의 회장으로 사람을 보는 눈이 탁월하고, 조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대쪽 같은 인상, 나이 답지 않은 체격을 가졌으며, 정미소로 시작한 순양 기업을 재계 1위까지 이끌어 올리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슬슬 순양 그룹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데 그의 눈앞에는 성에 차지도 않는 3남매가 얼쩡거리고 있을 뿐, 답답한 그 앞에 잠시 순양 그룹을 떠났던 막내아들이 돌아오게 되는데.. 그 막내아들은 손자 진도준을 데리고 등장하게 됩니다. 진도준을 보자마자 한눈에 그가 자신과 똑같은 인물일 것이라고 눈치챈 진양철은 진도준을 후계자에 적격이라고 판단을 내립니다.
이필옥/진영기/진동기/진화영/진윤기 - 김현, 윤제문, 조한철, 김신록, 김영재
이필옥은 진양철의 처로 순양 그룹을 진양철을 보필하며 재계 1위로 만드는데 공여한 1등공신입니다. 순양 그룹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지만 후계자를 찾고 있는 진양철에게 있어 자신이 낳은 아들이 당연 후계자가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아하는 대단한 아들사랑도 가지고 있습니다.
진영기는 진양철의 장남이자 순양 그룹의 부회장으로 의욕은 넘치나 실력을 물려받지 못한 탓에 감히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은 꿈에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아들을 앞세워 아버지의 눈에 들어보려 하지만 아버지의 눈은 진도준만을 향해 있어 그를 상당히 증오하게 됩니다.
진동기는 차남으로 순양화재보험의 사장입니다. 계산과 눈치가 빠른 캐릭터로 형 진영기보다는 사업성을 상당히 물려받았으나 차남이라는 이유로 후계자 순위에 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호시탐탐 형을 끌어내려 후계자가 되기 위해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진화영은 진영기의 3녀로 순양백화점의 대표입니다. 가난한 고시생과 결혼하여 그를 순양 그룹에 안착시키는 현대판 평강공주로 변덕스럽고 오만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진양철 앞에서는 한없이 애교가 많아지고 싹싹해지는 고명딸이기도 한 그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자 순위는 커녕 명단에 이름도 못 올린다는 사실을 매우 억울해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로 인해 진도준과 협력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내리막에 시작을 알리게 될 줄은 그녀는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진윤기는 진양철의 막내아들로 진도준의 아버지입니다. 영화 제작 및 수입을 하는 회사의 대표로 있으며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그룹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눈에 들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말입니다.
총평
웹툰 원작인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재벌 비리 관련 클리셰를 지니면서도 웹툰이 유행하던 당시 함께 유행했던 사망 후 회귀(다시 살아나는 것) 컨셉을 그것과 섞어 흥행요소를 모두 갖춘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송중기 님의 1인 2역이 매우 돋보이는 드라마이면서도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면 판타지 드라마로만 만족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드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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